"즉흥 여행 맞나" 김진, 전현무 알마티행 8명 검색했더니 '발권 불가'
관광청 지원·렌터카 공증까지 의혹 확산
'나혼산' 목적지 사전 결정 여부엔 침묵
금전 협찬 없었지만, 촬영 협조는 인정
김진 채널A 앵커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된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즉흥 여행'을 두고 직접 항공권 예매를 시도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알마티시 관광 당국의 촬영 지원 사실과 현지 렌터카 이용 과정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작진이 여행을 어디까지 사전에 준비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 채널A 앵커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된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즉흥 여행'을 두고 직접 항공권 예매를 시도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진 인스타그램
1일 김진 앵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카자흐스탄 알마티행 항공권을 검색한 화면을 공개했다. 김 앵커는 출발일을 당일인 9월1일, 탑승객을 8명으로 설정해 항공편을 검색했다. 그러나 화면에는 '선택하신 조건으로 예약 가능한 항공편이 없습니다'라는 안내가 표시됐다. 이를 두고 그는 "당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항공권 제작진까지 8명 발권 실패"라며 "알마티 항공권 6~8명을 당일에 사는 건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알마티로부터 촬영 협조를 받아놓고 마치 즉흥 여행처럼 즉석에서 렌터카도 빌리더니"라며 "해명도 방송도 진실하지 못한 MBC '나 혼자 산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김 앵커가 검색한 9월1일의 항공권 상황과 실제 '나 혼자 산다' 촬영일의 좌석 상황은 다를 수 있는 만큼, 이번 검색 결과만으로 당시 제작진의 당일 발권이 불가능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김 앵커의 실험은 방송에서 묘사된 것처럼 여러 명의 해외 촬영 인력이 사전 준비 없이 당일 출국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다시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일 김진 앵커는 자신의 SNS에 카자흐스탄 알마티행 항공권을 검색한 화면을 공개했다. 김 앵커는 출발일을 당일인 9월 1일, 탑승객을 8명으로 설정해 항공편을 검색했다. 그러나 화면에는 '선택하신 조건으로 예약 가능한 항공편이 없습니다'라는 안내가 표시됐다. 김진 인스타그램
원본보기 아이콘앞서 '나 혼자 산다'는 지난달 14일 방송에서 전현무가 별다른 여행 계획 없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뒤 출발 가능한 항공편을 살펴보다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목적지로 정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전현무가 공항에서 항공권을 구매하고 현지에 도착한 뒤 렌터카를 구해 직접 운전하는 과정도 '즉흥 여행'의 일부로 그려졌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실제 해외 예능 촬영이 이처럼 즉석에서 이뤄질 수 있는지를 놓고 의문이 제기됐다. 전현무 개인뿐 아니라 카메라·음향 등 촬영 인력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만큼 제작진의 항공권과 촬영 허가 등이 사전에 준비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렌터카 장면을 둘러싼 논란도 커졌다.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단기 방문자가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운전하려면 실물 운전면허증과 함께 대사관·총영사관 또는 현지 공증 절차를 거친 관련 공증 문서를 소지해야 한다. 한국 영문운전면허증 역시 별도의 특례가 인정되지 않는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실제 해외 예능 촬영이 이처럼 즉석에서 이뤄질 수 있는지를 놓고 의문이 제기됐다. 전현무 개인뿐 아니라 카메라·음향 등 촬영 인력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만큼 제작진의 항공권과 촬영 허가 등이 사전에 준비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MBC 예능 '나혼자산다'
원본보기 아이콘이에 따라 방송에서 전현무가 현지 도착 후 짧은 시간 안에 렌터카를 빌려 운전한 장면을 두고도 필요한 서류가 미리 준비돼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전현무가 해당 서류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준비했는지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에 더욱 불을 붙인 것은 알마티시의 공식 발표였다. 알마티시는 지난달 21일 카자흐스탄 정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 혼자 산다'의 알마티 촬영 소식을 전하면서 "촬영은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밝혔다. 전현무가 알마티 국제공항과 콕토베, 그린바자르, 아르바트, 카인디 호수 등을 방문한 사실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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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방송에서 강조된 '무계획 즉흥 여행' 이미지와 맞물리며 사전 기획 여부에 대한 의문을 키웠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논란 초기인 지난달 25일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은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에 다시 입장문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나혼산 제작진은 "카자흐스탄 방송분은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도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아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MBC 홈페이지
원본보기 아이콘제작진은 "카자흐스탄 방송분은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도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아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금전적인 지원은 없었지만, 현지 당국의 촬영 협조가 있었던 사실은 인정한 셈이다. 다만 제작진은 논란의 핵심으로 꼽히는 알마티행 목적지를 실제 공항에서 처음 결정했는지, 전현무와 제작진의 항공권을 언제 구매했는지, 운전에 필요한 서류는 언제 준비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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