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임명이 2030에 소구력 있을까"
"비례대표 두 번도 관례 맞지 않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민심이 수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과연 이분을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한 게 2030한테 무슨 소구력이 있을까 의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30이 자기 세대 중 누구를 장관으로 발탁했다, 그래서 거기에 공감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라며 "오히려 과연 이것이 공정한가. 갑자기 벼락출세하고 특혜를 이중, 삼중으로 받은 것이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용 후보자를 두고 "비례대표를 두 번 한다는 것은 사실 관례에 맞지 않는 일이다. 그런데 장관을 시키는데 또 국회의원까지 계속하겠다(라고 한다)"며 "누가 보더라도 욕심으로 보이는 것이고, 불공정하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현재 용 후보자의 처지를 두고 과거 KBS 방송에서 전파를 탄 다큐멘터리 '동물의 왕국'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해당 다큐멘터리를 보면) 세렝게티 초원의 누떼가 악어 공격을 다 막기는 힘들다"라며 "한 마리 희생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비례대표로만 2선 의원인 용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비례대표 의원이 입각할 때 의원직을 내려놨던 기존 관례와 달리, 용 후보자는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본소득당 유일 현직 의원인 자신이 사퇴하면 당이 원외로 밀려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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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소수정당으로서 당의 진로와 직결된 구조적 어려움이 있다"며 "당의 진로와 무관한 제 개인 문제라면 의원직 사퇴 여부를 고민하지 않았겠지만, 개인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 차기 총선에서는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당에 이미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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