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스징산구에 문 연 '로봇 유치원'
시행착오 통해 경험 쌓으며 스스로 학습
중국 베이징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훈련과 자율학습을 위한 이른바 '로봇 유치원'이 문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베이징서 '로봇 유치원' 개원…자율학습이 특징
2일(현지시간)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스징산구에 문을 연 로봇 유치원은 촉각 센서 업체인 타산테크놀로지와 튜링상 수상자이자 강화학습의 선구자인 리처드 서튼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설립한 곳이다.
이 시설의 특징은 로봇 스스로 경험을 쌓으며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인간이 작업을 시연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로봇이 촉각과 시행착오를 통해 경험을 쌓으며 학습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수하면 스스로 행동 조정도
특히 로봇 유치원에서는 로봇들이 같은 동작을 반복해서 시도하거나 행동을 스스로 조정하는 모습이 관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걷는 법을 배우던 로봇이 벽에 부딪히면 해당 상황을 기록하고, 같은 실수를 피하기 위해 다음 동작을 바꾸는 방식이다.
중국 로봇 관련 온라인 플랫폼 '로봇 대강당'에 따르면 개관식에서 '로봇 유치원생들'을 만난 서튼 박사는 로봇이 자신의 신체를 이해하고 경험을 통해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양 타산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시 당국과 국유기업 서우강그룹 등의 지원으로 구상 발표 37일 만에 유치원이 정식 개원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촉각 인식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유치원의 '어린이'들에게 세상을 인식할 수 있는 출발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중국서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도 열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을 겨루는 운동회가 열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관에서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개막했다. 16개국에서 온 666개 팀, 2056대의 로봇이 참가해 51개 종목, 1301개 경기에서 기술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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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0m 달리기 예선에서는 인간의 세계 기록을 넘어서는 기록이 나와 주목받았다. 중국 '텐줘(天卓)'팀의 로봇은 9초39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자메이카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가 2009년 세운 남자 100m 세계 기록인 9초58보다 0.19초 빠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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