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첫 '로봇 유치원' 개설…"휴머노이드 로봇 자율학습"
"로봇 스스로 시행착오, 경험 통한 학습"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자율적 훈련을 목적으로 만든 교육기관인 일명 '로봇 유치원(Robot Kindergarten)'이 중국에 개설됐다.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로봇이 직접 시행착오를 통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스징산구에 로봇 유치원이 정식 개설됐다. 해당 유치원은 중국의 촉각센서 전문업체인 타산테크놀로지와 캐나다의 인공지능(AI) 강화학습 과학자인 리처드 서튼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그동안 로봇이 아동 학습을 돕기 위해 배치된 유치원들은 많았지만, 로봇이 원생이 돼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기초 교육공간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서 로봇들은 반복적인 동작 시도, 행동 조정과 함께 시행착오를 학습하는 과정들을 배운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중국의 로봇 관련 온라인플랫폼 '로봇 대강당'에 따르면 개관식에서 '로봇 유치원생'들을 만난 서튼 박사는 "로봇이 자기 신체를 이해하고, 경험을 통해 물리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학습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로봇과 환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양 타산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도 "베이징시 당국과 국유기업 서우강그룹 등의 지원으로 구상 발표 37일 만에 유치원이 정식 개원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촉각 인식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유치원의 '어린이'들에게 세상을 인식할 수 있는 출발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애 하나 더 낳느니 학원에 돈 쓴다?…"이럴 거면 ...
미국 로봇 관련 스타트업인 '오픈마인드'의 크리스 데 아시스 글로벌 선임연구위원과 허우광둥 타산테크놀로지 연구개발 부사장은 로봇 유치원의 자율 학습 7대 공동 연구 과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마인드는 지난해 11월 로보스토어(Robostore)와 함께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정규 교육과정을 출시하기도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