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야권이 나란히 과거 반성 모드에 나섰다. 개혁신당은 '정이한 전 부산광역시장 후보 피습 자작극 사건' 현장을 찾아 공직자 후보 추천에 대해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10·29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해 국민 안전 메시지를 냈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일 오전 7시 부산 금정구 세정타워 앞에서 '잘못된 부산시장 공천, 부산시민께 깊이 사죄드립니다'가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시민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천 대행이 사죄에 나선 장소는 정 전 후보가 피습 자작극을 벌인 곳이다.
앞서 정 전 후보는 6·3 지방선거에서 피습 자작극 사건을 벌인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가족기업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이를 걸러내지 못한 개혁신당에도 책임론이 제기됐다. 천 대행은 "검증이 미흡했다"면서 "직접 시민에게 사죄드리는 게 예의"라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이날 서울 용산구 소재 이태원 참사 현장 등을 찾아 유족과 면담했다. 이는 유족 요청, 여야가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1년)을 합의 처리한 것을 고려한 것이다.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22년 벌어졌다.
정 원내대표는 유족들과 만나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정치가 유족 마음에 상처를 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2022년 10월 29일 그날을 결코 잊지 않겠다. 진상규명과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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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당이 과거 사건에 대한 반성 행보에 나선 것은 어려운 당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30%대까지 떨어졌는데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모두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는 것은 국민 기대감을 채우기에 부족하다는 냉정한 평가가 담겨 있다는 게 당 안팎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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