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3.4% 감소
100억~300억 거래 증가…거래금액↑
16개 시도 중 거래량 11곳·거래금액 8곳↓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4개월째 줄어드는 가운데, 100억~300억원 빌딩 거래량이 유일하게 전월 대비 늘어났다. 고가 빌딩 거래는 서울에 집중되는 등 지역별·금액대별 온도차가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밀집지역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오피스텔 매물 시세표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밀집지역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오피스텔 매물 시세표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2일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025건으로 전월 대비 3.4% 감소했다. 이는 올해 월별 거래량 중 2월(913건)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수치이자 4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4조324억원에서 4조545억원으로 0.5%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 동기(1180건, 4조2106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13.1%, 거래금액은 3.7% 줄어든 규모다.

100억~300억 빌딩 거래량 전월比 76.0%↑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100억~300억 구간의 거래량만 유일하게 전월 대비 증가했다. 해당 구간의 거래량은 총 44건으로 전월 대비 76% 늘었다.


반면 300억 이상 빌딩 거래량은 20건에서 12건으로 40% 감소했으며 50억~100억(-14.3%), 10억 미만(-5.7%), 10억~50억(-0.3%) 구간도 거래가 줄었다.

시도별로 보면 10억 미만 빌딩 거래는 경기(122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경북(63건), 전남광주(55건), 충남(47건), 서울(45건) 등이 뒤를 이었다. 10억~50억 서울(106건), 경기(72건), 부산(18건), 대구(17건), 인천(16건) 등의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50억 이상 빌딩 거래는 서울에 집중됐다. 50억~100억 거래의 52.1%, 100억~300억 미만 거래의 79.5%가 서울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300억 이상 거래 역시 서울이 75%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3건은 경기 2건, 울산 1건으로 집계됐다.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4개월 연속 감소 원본보기 아이콘

전국 빌딩 거래 대부분 감소…세종은 0건

전국 16개 시도별 매매 현황을 보면 11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세종은 7월 거래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제주(-51.7%), 강원(-44.4%), 경남(-26.1%), 전북(-17.5%)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전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지역은 4곳으로, 인천이 38건에서 61건으로 60.5% 늘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울산(55.6%), 충남(14.3%), 서울(13.4%) 순이었다. 대구는 39건으로 전월과 동일한 거래량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8개 시도에서 하락했다. 전월 대비 감소 폭은 7월 거래가 전무했던 세종(-100%)에 이어 강원(-81%), 전북(-63.7%), 제주(-39.1%), 부산(-23.6%) 등의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반대로 울산은 153억원에서 1833억원으로 1100.3% 급증했으며 대구(109.2%), 인천(98.6%), 대전(30.7%), 전남광주(28.6%)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시군구별 거래량 1위는 '서울 중구'

7월 시군구별 현황을 보면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한 곳은 서울 중구(40건)로 조사됐다. 서울 종로구(28건), 경기 김포시·파주시(각 16건), 서울 용산구(15건), 서울 마포구·경북 안동시(각 14건) 등이 뒤따랐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구가 6547억원으로 가장 앞섰고 서울 영등포구(5459억원), 서울 마포구(4771억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3955억원), 서울 중구(2005억원) 등 순이었다.


단일 거래금액 기준 상위 10건은 서울 7건, 경기 2건, 울산 1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강남358타워'가 4450억원에 거래돼 7월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영등포구 문래동3가 '홈플러스 영등포점'(3500억원), 마포구 동교동 'LC타워'(2650억원), 영등포구 당산동4가 '에이원타워 당산'(1630억원), 마포구 동교동 '케이스퀘어'(15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성남 분당구 삼평동 소재 'GB1빌딩'(3066억원)과 '차병원그룹판교종합연구원'(403억원), 울산 남구 야음동 '홈플러스 울산남구점'(1470억원)도 상위 10건에 이름을 올렸다.

AD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은 거래량이 4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2개월 연속 증가하며 거래 규모별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며 "100억~300억 거래가 크게 늘고 50억원 이상 거래가 서울에 집중된 가운데, 주요 업무권역의 오피스와 대형마트 등 대형 자산 거래가 이어지며 입지와 자산 특성에 따라 거래가 선별적으로 이뤄지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