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NHS 의사 "자연스럽게 유청 분리된 것"
"요거트와 섞어서 먹어야 영양분 섭취"

요거트 제품 표면에 고인 맑은 액체를 버리지 말고 섞어 먹으라는 전문가 조언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일반의(GP) 아미르 칸 박사는 요거트 제품을 보관했을 때 표면에 고이는 맑은 액체를 섭취하라고 권고했다. 요거트에서 나오는 맑은 물은 우유 단백질의 일종인 유청으로 알려졌다.

칸 박사는 "아침 식사로 자주 먹는 요거트에는 유청이 나오는데, 유청에는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며 "상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요거트에서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액체"라고 설명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의사 아미르 칸 박사. SNS 캡처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의사 아미르 칸 박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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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청은 마치 액체 금과 같은 것"이라며 "싱크대에 흘려 버리지 말고, 요거트에 다시 섞어서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거트에서 유청이 분리되는 원리는 제조 공법에서도 확인된다. 우유 단백질은 카제인과 유청 단백질로 나뉘는데, 발효 과정에서 카제인은 응고돼 걸쭉한 덩어리를 형성하며 유청 단백질은 액체 상태로 남아 표면 위로 떠 오른다. 유청에는 단백질, 칼슘, 칼륨, 비타민B 등 인체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함유됐다.


요거트에서 유청이 분리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2023년 국제 학술지 '식품과학 및 기술 저널'에도 관련 사례가 실린 바 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요거트는 제조, 혹은 보관 과정에서 유청 단백질이 분리될 수 있으며, 그 정도는 발효 온도와 냉각 과정, 단백질 구성, 균주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억지로 유청 단백질을 섭취할 필요는 없다. 유청에 특별히 건강한 성분이 포함된 게 아니라, 유청을 요거트와 함께 섞어 먹으면 다양한 성분을 버리지 않고 섭취할 수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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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요거트의 유당은 우유보다 잘 소화되는 편이라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유당불내증은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요거트는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효소가 유당을 어느 정도 분해하기 때문에 이같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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