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백에서 흉기 꺼냈다"…타임스스퀘어 한복판서 뱅크오브아메리카 부사장 숨져
뱅크오브아메리카 부사장 현장에서 사망
40대 여성 '묻지마' 범행, 정신 병력 有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이 벌어져 금융사 고위 임원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 경찰(NYPD)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0분께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인근 7번가와 웨스트 42번가 교차로 부근에서 한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30대 여성이 복부를 찔려 현장에서 사망했다.
피해자는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에린 피아첸티(32)로, 글로벌 금융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글로벌 기업·투자은행 부문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아첸티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2016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졸업하고 2021년 포드햄 로스쿨을 졸업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뉴욕 퀸스에 거주하는 49세 여성 파멜라 시스네로스다. 그는 붉은색 대형 마트 쇼핑백에서 흉기 두 자루를 꺼내 들고 거리를 활보했다. 이어 지하철역 출구 인근에서 아내와 함께 신호등을 기다리던 68세 남성에게 먼저 다가가 복부를 찔렀다.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범행 직후 그는 북쪽으로 이동하며 42번가 부근에서 피아첸티를 공격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스네로스에게 4분여간 흉기를 버리라고 설득했으나 그는 "아무것도 버리지 않겠다. 너희 둘 다 죽이겠다"며 경찰을 위협했다. 결국 경찰은 그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한 뒤 총기를 사용해 제압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용의자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시스네로스는 전과는 없으나 과거 정신 병력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시카 티시 뉴욕경찰청장은 "이번 범행이 일면식도 없는 상대를 노린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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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대변인은 "동료의 비극적인 죽음에 충격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유가족과 그를 사랑한 모든 이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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