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원 무료배달 지난달 종료
스탬프 적립·도착 보장 등 신규 서비스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확대로 늘렸던 사용자를 유지하기 위한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스탬프 적립, 도착보장 등 주로 락인(고객 이탈 방지)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한 우버가 배달의민족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된 뒤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긴요하다는 판단도 반영됐다.
2일 쿠팡이츠에 따르면 일반회원 대상 무료배달 프로모션이 지난달 31일 종료됐다. 쿠팡이츠는 5월 말 유료 멤버십인 쿠팡 와우 회원에게만 제공하던 무료배달을 일반회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무료배달은 쿠팡이츠가 2024년 국내 시장에 처음 도입해 단숨에 시장 2위로 올라서게 한 전략으로 이번 3개월간의 확대 프로모션도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애플리케이션(앱)·결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의 조사에서 쿠팡이츠의 7월 결제 추정금액과 앱 사용자 수가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을 정도다. 쿠팡이츠 월간 사용자는 1400만 명에 육박한다.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프로모션 종료 이후에 이 사용자들의 이탈을 최대한 막고 향후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스탬프 리워드다. 이 서비스를 시행하는 매장에서 주문하면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고 다섯 번 주문을 채우면 자동으로 할인 쿠폰이나 메뉴 이용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스탬프 적립이나 리워드 사용을 위해선 해당 가게에서 계속해서 주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락인 효과와 함께 입점업체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한 도착보장 쿠폰 서비스 시범 운영도 지난달 말부터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 시작했다. 이 서비스가 적용되는 주문의 경우 도착 보장 시간을 안내하고 이 시간보다 늦으면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시범운영 지역에서는 지연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5000원의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비용은 쿠팡이츠가 전액 부담한다. 쿠팡이츠는 2024년에도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지만 무료배달 등에 집중하면서 정식 서비스로 확대하지는 않았다. 이 카드를 다시 꺼낸 것은 신뢰할 수 있는 배달 품질에 대한 경험을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부터 기존 배달 거리를 넘어선 매장에서도 주문할 수 있는 '옆동네 인기 맛집' 서비스 시범 운영도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시작했다. 기존에는 인기 맛집이 인접 동네에 있어도 배달 반경을 넘어서면 주문을 할 수 없었는데, 이 서비스를 통하면 거리에 따른 추가 배달비만으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입점업체도 추가 부담 없이 더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주문을 받을 수 있다. 적용 지역은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분기 대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줄서는 맛집' 역시 경쟁력 있는 지역 맛집을 소개해 호응을 얻으면서 현재 전국으로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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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음식배달 시장의 강자인 우버가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은 물론 축적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가지고 한국 시장에 들어오면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은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민을 운영할 때와 차원이 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위기"라며 "서비스 경쟁력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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