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황톳길서 운영…냉수·얼음 제공

서울 강북구(구청장 정창수)는 장기화되는 무더위에 대응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우이천 벌리교 인근 황톳길에 ‘강북 오아시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주민들이 ‘강북 오아시스’에서 개인 용기에 시원한 물을 받고 있다. 강북구 제공.

주민들이 ‘강북 오아시스’에서 개인 용기에 시원한 물을 받고 있다. 강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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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오아시스는 우이천을 찾은 구민이 개인 텀블러나 다회용기에 시원한 물과 얼음을 받아 마실 수 있는 친환경 식수 공급시설이다. 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지난달 31일까지 냉장고에 보관한 생수병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설을 운영했지만, 이달부터는 야외 정수기와 제빙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일회용 생수병 대신 재사용 용기를 사용해 폭염에 대응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도 줄인다는 취지다.

야외 정수기는 용기가 출수구에 닿지 않는 비접촉식 급수 방식으로 약 5℃의 냉수를 제공한다. 정수기와 제빙기는 우천과 고온에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별도 부스 안에 설치했으며, 현장에서는 생수병이나 일회용 컵을 제공하지 않는다.


운영 방식 전환에 따라 내년부터는 기존 생수병 제공 방식과 비교해 연간 약 1억4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추산했다. 일회용품 사용과 환경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예산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시설의 안전하고 쾌적한 운영을 위해 자율방재단원으로 구성된 ‘오아시스 지킴이’ 6명을 배치한다. 이들은 하루 3교대로 현장에 상주하며 정수기와 제빙기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부스 주변을 정비한다.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편 사항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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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구청장은 “강북 오아시스가 우이천을 찾은 구민들이 시원한 물과 얼음으로 잠시 더위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일상에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더하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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