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새 두 번째 공격
이란 "美 후회하게 될 것"
브렌트유 94달러대 급등
美 10년물 금리 4.79%로 상승
유조선 피격…인플레 우려 확대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겨냥한 대규모 추가 공습에 나섰다. 사흘 사이 두 번째 대이란 공격이다. 이란도 즉각 재보복을 예고하면서 한 달여간 소강상태를 보였던 미·이란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미 중부사령부가 지난 7월 공개한 이란 야간 공습 실시 사진. 연합뉴스

미 중부사령부가 지난 7월 공개한 이란 야간 공습 실시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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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정오부터 이란 내 IRGC 표적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과 중동 지역 미군을 공격하려 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공격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설치 시도와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습을 "크고 강력한 공격"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란이 다시 보복할 경우 "훨씬 더 강하고 높은 수준으로 공격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美 재공격에 이란 "후회할 것" 보복 예고

이란 국영매체 등에 따르면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를 비롯해 게슘섬, 코나락, 차바하르 등 여러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IRGC 측 매체인 세파뉴스는 게슘섬의 어분 공장과 시리크의 어선 부두, 항만 관리시설 등이 공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란은 즉각 재보복을 예고했다. 호세인 모헤비 IRGC 대변인은 "침략자들에게는 가혹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은 자신들의 새로운 공격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도 미국에 "무거운 대가를 부과할 것"이라며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美, 이란에 또 대규모 공습…유가·장기금리 '화들짝'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공격은 미군이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의 IRGC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한 지 이틀 만이다. 당시 미국은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투입하기 위한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은 이후 요르단 내 미군 시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응했다. 양측이 공격과 보복을 주고받으면서 지난 7월 말 이후 한 달가량 이어졌던 군사적 소강상태도 사실상 끝났다.


이란 "원유 못 팔면 다른 나라도 못 팔아"…호르무즈 위협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도 격화하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을 봉쇄할 경우 군사력을 동원해 봉쇄를 무력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원유를 수출하지 못한다면 걸프 지역의 다른 국가들도 원유를 수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했던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특히 미군의 추가 공격 직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던 대형 유조선 2척이 잇따라 발사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협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국제 항로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마쳤다며 선박 운항이 안전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란은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계속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의 봉쇄가 강화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제유가 94달러대로 급등…10년물 미국채  4.79% 

美, 이란에 또 대규모 추가 공습…유가·장기금리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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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충돌이 재격화하자 국제 에너지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4% 넘게 상승해 배럴당 94달러대까지 올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0달러 안팎까지 뛰었다.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경계감도 높아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4.79%까지 상승하며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유가 상승이 물가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채권 매도세를 자극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도 3%를 기록하며 1996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영국 장기 국채금리도 수십 년 만의 고점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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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미·이란 충돌이 다시 장기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차질이 확대되면서 국제유가와 글로벌 물가를 동시에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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