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내부 금리 인상 놓고 이견 확대

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인플레이션 둔화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이 최근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데 이어 Fed 내부에서 금리 인상론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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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 이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 연설을 통해 "향후 경제지표의 흐름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준다면 통화정책 기조를 평가하는 데 조금 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 이사는 물가 상승률이 5년 넘게 Fed 목표치를 웃돈 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착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향후 지표에서 물가 둔화 신호가 확인될 경우 Fed가 서둘러 금리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최근 Fed 내부에서는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유가 급등과 새로운 관세 부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 등이 물가 압력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Fed 내에서는 아직 금리 인상 없이도 물가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통화정책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당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 3명은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바 이사의 이날 발언으로 물가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Fed 인사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게 됐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Fed의 9월 금리 결정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Fed는 오는 15~16일 FOMC 회의를 개최한다.


금리 인상 기대는 지난주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이미 크게 높아졌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28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며 물가 압력이 조만간 완화되지 않을 경우 Fed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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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Fed가 이르면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여기에 바 이사까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오는 9월 FOMC를 둘러싼 긴장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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