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작가 김내혜 초대전 '집현전 전람회'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초대작가전 '집현전 전람회'를 연다.


김내혜 작가의 '훈민정음 언해 서문.' 1459년 간행된 '월인석보' 권1 훈민정음 언해 서문에서 한자와 주석을 뺀 한글만을 단양석 두 점에 양각으로 새겼다./세종대왕유적관리소.

김내혜 작가의 '훈민정음 언해 서문.' 1459년 간행된 '월인석보' 권1 훈민정음 언해 서문에서 한자와 주석을 뺀 한글만을 단양석 두 점에 양각으로 새겼다./세종대왕유적관리소.

AD
원본보기 아이콘

'한글 전각'의 독특한 조형미와 예술성을 빚는 김내혜 작가의 대표작 스물네 점을 소개한다. 하나같이 고갈 위기에 놓인 석재인 해남석과 단양석에 새겨져 의미를 더한다.

김 작가는 "한글전각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소개하고, 동양 예술의 정수라 불리던 전각 세계에 한글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는 '훈민정음 판본체', '세종대왕과 팔 학사', '고전시가', '백석과 김소월', '나의 소원' 다섯 부문으로 나뉜다.

훈민정음 판본체에선 '훈민정음 언해 서문',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등 판본 유산이 새겨진 작품을 선보인다. 훈민정음 해례본 자모음을 1㎝ 크기 해남석에 양각으로 새기고 원석에 불규칙하게 붙인 '한글은 땅을 닮았다'와 한글 홑자 2350자를 해남석 2350개에 새겨 한지에 붙인 '어린 백성' 등이다.


김내혜 작가의 '훈민정음 언해.' 훈민정음 언해를 부분적으로 부정형의 해남석에 전각의 형식을 빌려 양각으로 뒤집어 새겼다./세종대왕유적관리소.

김내혜 작가의 '훈민정음 언해.' 훈민정음 언해를 부분적으로 부정형의 해남석에 전각의 형식을 빌려 양각으로 뒤집어 새겼다./세종대왕유적관리소.

원본보기 아이콘

세종대왕과 팔 학사에선 세종대왕과 집현전 팔 학사의 이름이 새겨진 인장을 찍은 한지 아홉 장이 돌 물그릇 위에 뜬다. 이어지는 고전시가는 '정석가', '상춘곡', '장진주사', '춘면곡' 네 점을 전각으로 새롭게 풀어 소개한다.

AD

백석과 김소월에선 '가즈랑집'·'고야'·'옛늬야기', 나의 소원에선 김구가 쓴 '나의 소원'과 1919년 2월 간도에서 애국부인회가 선포한 '대한독립여자선언서' 전문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