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개 기업 상장·공모액 2106억원
경쟁률·확약·수익률 동반 부진
9월 상장 확대…선별투자 필요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새로 상장하는 종목이 많지 않은 데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 중소형 공모주에도 자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높았고, 상장 직후 단기 급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도 많았다. 하지만 8월 들어 그 열기는 빠르게 식었다. 하반기 공모주 투자는 더욱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삼성증권은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식은 만큼 향후 공모주 사이에서 선별 과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IPO 시장에서는 스팩을 제외하고 총 6개 기업이 상장해 2106억원을 조달했다. 패션 기업간거래(B2B) 도매 플랫폼 딜리셔스 딜리셔스 close 증권정보 483350 KOSDAQ 현재가 3,015 전일대비 215 등락률 -6.66% 거래량 766,629 전일가 3,230 2026.09.01 15:30 기준 , 군용·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기업 케이엔에스 케이엔에스 close 증권정보 432470 KOSDAQ 현재가 10,730 전일대비 800 등락률 +8.06% 거래량 576,816 전일가 9,930 2026.09.01 15:30 기준 관련기사 케이엔에스, 35억원 규모 원통형 배터리 설비 수주 [클릭 e종목]"케이엔에스, 피지컬 AI·다크팩토리 시대 수혜 기대" 케이엔에스, 올해 신규 수주 460억원 돌파…"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 , 혈관질환 항체 신약 개발사 인제니아테라퓨틱스, 기능성 의류 주문제작업체(OEM) 기도산업 기도산업 close 증권정보 282620 KOSDAQ 현재가 14,410 전일대비 340 등락률 -2.31% 거래량 167,896 전일가 14,750 2026.09.01 15:30 기준 관련기사 케이엔에스, 35억원 규모 원통형 배터리 설비 수주 [클릭 e종목]"케이엔에스, 피지컬 AI·다크팩토리 시대 수혜 기대" 케이엔에스, 올해 신규 수주 460억원 돌파…"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 , 자율비행 드론 기업 니어스랩 니어스랩 close 증권정보 417030 KOSDAQ 현재가 32,2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12.20% 거래량 934,071 전일가 28,700 2026.09.01 15:30 기준 관련기사 케이엔에스, 35억원 규모 원통형 배터리 설비 수주 [클릭 e종목]"케이엔에스, 피지컬 AI·다크팩토리 시대 수혜 기대" 케이엔에스, 올해 신규 수주 460억원 돌파…"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 , 반도체 센서 팹리스 해치텍 해치텍 close 증권정보 0155E0 KOSDAQ 현재가 14,100 전일대비 990 등락률 -6.56% 거래량 1,143,055 전일가 15,090 2026.09.01 15:30 기준 관련기사 케이엔에스, 35억원 규모 원통형 배터리 설비 수주 [클릭 e종목]"케이엔에스, 피지컬 AI·다크팩토리 시대 수혜 기대" 케이엔에스, 올해 신규 수주 460억원 돌파…"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 등이 증시에 입성했다.
문제는 투자심리다. 지난 7월 말 기준 올해 IPO 시장의 기관투자자 평균 청약 경쟁률은 962대 1, 일반투자자 평균 청약 경쟁률은 1769대 1에 달했다. 그러나 8월 상장 종목들의 경쟁률은 이를 크게 밑돌았다. 딜리셔스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10.3대 1,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3.1대 1, 기도산업은 5.5대 1에 그쳤다.
기관의 태도도 조심스러워졌다. 의무보유 확약 신청률과 배정률이 낮아졌다. 기도산업은 의무보유 확약 신청률이 0%였고, 딜리셔스도 0.1%에 그쳤다. 기관들도 상장 직후 주가 흐름에 자신 있게 묶어두기보다는 단기 유동성 확보를 선호한 셈이다.
상장 후 수익률도 공모주 열기를 식힌 요인이다. 지난달 상장한 종목 중 인제니아테라퓨틱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8월 말 기준 공모가를 밑돌았다. 수익률은 딜리셔스 -53.9%, 기도산업 -48.1%, 해치텍 -34.4%를 각각 기록했다. 상장 첫날 반짝 올랐다가 이후 공모가 아래로 밀리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청약만 하면 수익'이라는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IPO 시장에서는 옥석을 가릴 필요가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스팩을 제외하고 네오사피엔스, 브릴스, 와이즈플래닛컴퍼니 등 총 8개 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전년 동월 1개사, 전월 6개사보다 공급 물량이 늘어나는 셈이다.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업종도 포함돼 있다.
연말로 갈수록 기대 요인도 있다. 11~12월은 전통적인 IPO 성수기다. 케이뱅크 케이뱅크 close 증권정보 279570 KOSPI 현재가 5,650 전일대비 60 등락률 -1.05% 거래량 321,638 전일가 5,710 2026.09.01 15:30 기준 관련기사 예탁원, 9월 의무보유등록 38개사 2억2948만주 해제 은행주, ROE 10% 넘으면 배당주 넘어선다[클릭e산업] 상반기 상장회사 유상증자 6조2722억원…전년比 24.5%↓ 이후 부재했던 코스피 상장 후보들이 예비심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무신사, 메가존클라우드, 리벨리온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의 상장 추진도 가시화되고 있다. 사전 수요예측과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등 공모 관련 제도 개선 기대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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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투자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 공모주가 적어서 자금이 몰리던 시장에서는 단기 수급이 수익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상장 종목이 늘어나고, 투자심리가 식은 시장에서는 기업별 차별화가 더 뚜렷해진다. 공모가가 합리적인지, 상장 후 유통물량 부담은 크지 않은지 따져야 할 시점이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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