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공급가 짬짜미 정황 포착
식품업계 카르텔 칼끝 확대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 가격을 담합한 의혹을 포착하고 국내 주요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전방위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설탕과 밀가루, 전분당 등 기초 식자재에 이어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2차 가공 장류 시장까지 감시망을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 CJ제일대상·대상·샘표·풀무원·사조대림 등 '장류 5개사' 현장조사…가격 담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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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관계 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은 이날 CJ제일제당, 대상, 샘표, 풀무원, 사조대림 등 5개 회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각 사의 가격 결정 구조와 거래 조건 등 내부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 등 기업 간 거래와 일반 소매 시장에 장류를 공급하면서 가격 인상 폭과 시기를 사전 조율하는 등 부당한 공동행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장류 시장에 대한 공정위의 제재는 과거에도 있었다. 공정위는 지난 2011년 마트 고추장 행사제품의 할인율을 약 30% 수준으로 짬짜미한 CJ제일제당과 대상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5200만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춘 식품 카르텔 척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올해 2월 설탕 제조 3사에 3096억원, 5월 밀가루 제조 7개사에 6710억 원, 7월 전분당 제조 4개 사에 7476억원의 과징금을 잇달아 부과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설탕과 밀가루, 전분당에 이어 이번 장류 조사 대상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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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관계자는 "현장조사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과 조사 범위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세종=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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