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현대차·기아 판매 실적
현대차 전년 대비 14.2% 감소…국내외 부진
기아 해외 시장 판매 전년 대비 7.4% 증가
스포티지 4만 6239대로 최다 판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8월 글로벌 판매 실적이 엇갈렸다. 현대차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40% 이상 급감하며 전체 판매가 두 자릿수 감소한 반면, 기아는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가 5% 늘었다.
1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월 국내 3만4333대, 해외 25만424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8만857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41.1%, 해외 판매는 8.5% 각각 줄었다.
특히 국내 판매 감소폭이 컸다. 현대차는 8월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신차 대기 수요를 꼽았다. 세단은 그랜저가 593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RV는 싼타페 3596대, 팰리세이드 1812대, 아이오닉5 1372대 등이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4545대가 팔렸다.
반면 기아는 8월 국내 4만213대, 해외 22만5413대, 특수차량 1049대 등 총 26만667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7.6%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7.4%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RV가 주도했다. 스포티지가 4만623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 3만5698대, 쏘렌토 1만8404대가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도 스포티지가 4만2365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으며 셀토스가 3만2391대, K4가 1만7519대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639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카니발 4186대, 스포티지 3874대, 셀토스 3307대 등 RV 판매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는 국내 판매 감소 역시 여름 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설명했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에서도 양사의 희비가 갈렸다. 현대차는 국내 39만9159대, 해외 217만6201대 등 총 257만536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기아는 국내 39만596대, 해외 180만865대, 특수차량 4662대 등 총 219만6123대로 4.4% 증가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신차를 통한 판매 회복을 노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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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해외 시장에서 지역별 수요에 맞춘 판매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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