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못 내 감옥 갈 판"…장발장은행, 25명에 7500만원 대출
무담보·무이자로 100만~500만원 지원
출범 이후 1669명에 약 30억원 빌려줘
장발장은행이 벌금을 내지 못해 교도소에 갈 위기에 놓인 25명에게 총 7482만원을 무담보·무이자로 빌려주기로 했다.
1일 장발장은행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43차 대출심사에서 25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원금은 총 7482만원으로 대출 수혜자 가운데 최고령은 67세, 가장 젊은 사람은 25세였다. 연령대별로는 1980년대생이 9명으로 최다였다. 1990년대생(8명), 1970년대생(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심사에는 민갑룡 전 경찰청장,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양영철 제주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이동우 변호사,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조용철 전 인권연대 연구원이 참여했다.
장발장은행은 "이번 대출금 규모는 창립 이래 가장 큰 금액"이라며 "벌금을 내지 못해 감옥에 갇히는 장발장 사례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2015년 출범한 장발장은행은 경제적 형편 때문에 벌금을 내지 못해 수감되는 일을 줄이기 위해 시민단체 인권연대가 운영하는 사업이다. 정부나 기업의 지원 없이 일반 시민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발장은행은 불법촬영 같은 성범죄나 음주운전 등 죄질이 불량한 범죄를 제외하고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대출 여부를 심사한다.
신용 조회 없이 각자의 사연 등을 심사해 100만~500만원가량을 무담보·무이자로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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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장은행은 출범 이후 지금까지 1669명에게 약 30억원을 대출했으며 2만2601명의 후원자(개인·단체)로부터 대출금을 기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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