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위원장 "AI 시대 '2막' 열려…中企 역할 더 커질 것"
중기중앙회·재경부 '전략경제와 중소기업 AI 전환 세미나' 개최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은 1일 인공지능(AI) 시대가 '2막'에 접어든 만큼 기업도 인간과 AI가 공존할 수 있는 조직 체계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인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전략경제와 중소기업 AI 전환 세미나'에서 첫 번째 강연인 '전략경제와 중소기업 대응방향'을 맡아 'AI 반도체 2막-한국의 전략경제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AI 에이전트와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를 AI 시대의 '2막'으로 규정했다. 그는 "2025년이 AI 에이전트의 서막이라면, 2026년은 AI 에이전트의 진입, 2027년은 행동하는 AI 에이전트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AI를 활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의 조직 체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박 위원장은 "AI 에이전트가 워크플로에 진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의 조직으로 더 이상 회사가 생존하기 힘들다"며 "과거 산업혁명 시대에도 조직을 바꾸지 않은 기업 대부분이 소멸하거나 쇠퇴했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전략경제와 중소기업 AI 전환 세미나'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박 위원장은 AI 시대에는 국내 중소기업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GPU와 블랙웰을 앞세워 컴퓨팅 자원 확보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한국의 소재·부품·장비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이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산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오랜 경험을 가진 숙련자의 손동작과 행동, 음성 등과 같은 '암묵지'를 데이터화해야 한다고 했다. AI가 제조 현장의 작업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것을 넘어 데이터 간 관계까지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K온톨로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는 온톨로지를 "보유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연결하고 데이터와의 관계를 명확히 해 주는 것"이라며 사람과 조직, 업무, 문서, 시스템 간 관계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K온톨로지 프로젝트를 해야 진정한 AI 경제 2막, AI 에이전트 시대에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당장 짐 싸서 한국 갈래" 해외 Z세대 눈 번쩍…집...
이날 세미나는 AI 에이전트 커머스와 AI·로보틱스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중기중앙회와 재경부가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허장 재경부 제2차관,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강명수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회장 등 산·학·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