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분기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
주요국 증시 반등에 평가익 늘고, 순투자 지속
자산운용사·은행 등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이 3개월 새 470억달러 가까이 늘며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미국 주가가 반등하며 평가이익이 확대됐고, AI 관련 투자확대 기대감이 투자도 지속된 결과다. 잔액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자산운용사·보험사·외국환은행·증권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549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말 잔액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증가 폭 역시 올 1분기보다 467억2000만달러(9.3%) 늘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지난해 말 50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올 1분기 46억2000만달러 감소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1개 분기 만에 다시 반등했다.
올 2분기 잔액이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은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반등하며 평가이익이 확대됐고,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주식에 대한 순투자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실제 미국의 S&P지수는 올 2분기 14.9%, 나스닥은 21.4% 올랐고 유럽 유로스탁(13.6%)과 일본 닛케이(37.2%)도 급상승했다.
상품별로 보면 외국주식 잔액은 3342억7000만달러로 1분기 대비 457억6000만달러 늘었다. 특히 자산운용사의 외국주식 투자 잔액이 3129억4000만달러로 첫 3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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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채권 잔액은 1818억5000만달러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채권가격 하락이 우려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저가매수 유인이 뒤따르며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아 페이퍼는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이 3979억달러로 1분기 대비 44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 역시 557억6000만달러로 28억1000만달러 늘었다. 증권사도 222억6000만달러로 1억달러 소폭 늘었지만, 보험사(737억6000만달러)는 8억4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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