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지점 헬기·드론 수색에도 한국인 실종자 9명 흔적 못 찾아

정부가 네팔 대홍수 현장에 44명 규모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기로 1일 결정했다. 구호대는 이날 밤 자정께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를 타고 곧장 네팔로 향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네팔 카트만두 국내선 공항 헬기 이착륙장에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수색을 위해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6.8.30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지난 29일 네팔 카트만두 국내선 공항 헬기 이착륙장에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수색을 위해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6.8.30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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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대장으로 하는 구호대는 외교부 3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4명, 119 소방대원 37명 등 총 44명과 구조견 5마리로 구성됐다. 이날 밤 서울공항에서 시그너스에 장비 및 물자를 싣고 네팔로 출국해 네팔 현지에 새벽 6시께 도착할 예정이다. 해외 재난 현장에 KDRT가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12번째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활동 기간은 우선 10일이며, 2차 추가 파견 가능성 등은 네팔 정부 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당초 안전 및 항공 혼잡을 이유로 타국 수색·구조 인력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사망·실종자가 4000명대로 불어나자 한국 측에 구호대 파견을 요청했다고 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부 장관과 사태 발생 이후 가진 두 번째 통화에서 "우리 정부 차원에서 네팔 측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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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팔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과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전날 사고지점 인근 상부댐을 중심으로 헬기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된 9명 근로자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육로 수색조도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70㎞ 떨어진 바타르 지역에서 출발해 약 2㎞ 떨어진 둔체 지역까지 차량 이동하며 수색했으나 유의미한 성과는 없었다. 현장에서 숙영한 뒤 이날 사고지점 인근 지역까지 이동하며 드론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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