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촉진수당 월 60→65만원
청년 16만명 취업지원 강화

고용노동부의 내년도 예산이 39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청년의 첫 취업부터 경력 형성, 취업·근속까지 지원하고 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직무 변화에 대응하는 데 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2027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3.4% 증가한 38조953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전체 예산 가운데 기금 지출은 34조3128억원으로 올해보다 3조3025억원(10.6%) 늘었다. 반면 일반회계는 4조3320억원으로 1조5762억원(26.7%), 특별회계는 3089억원으로 4487억원(59.2%) 각각 줄었다.

우선 AI 대전환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지원 체계를 대폭 손질한다. '청년 첫 취업지원제도'를 새로 만들어 16만명을 지원한다. 예산은 3793억원이다.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에게 진로탐색과 일경험·훈련 연계, 모의면접 등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직촉진수당도 월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올린다.


청년의 경력 형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대기업 등이 주도하는 직무훈련 프로그램인 'K-뉴딜 아카데미'에 4895억원을 투입해 5만명을 지원한다. 기업이 AI 역량을 갖춘 청년을 채용해 AI 전환 프로젝트 등 현업 경험을 쌓도록 돕는 '청년 AI 첫 일자리 경력 지원'도 145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8.12 김현민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8.12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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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플레이그라운드 신설…취업 이후까지 지원

취업 이후까지 지원하는 사업인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를 신설해 오프라인 거점 5곳과 온라인 멘토링·커뮤니티를 운영한다. 예산은 201억원이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지원 대상을 10만5000명에서 13만명으로 확대하고, 청년 1인당 지원금은 비수도권 우대지역에 취업할 경우 2년간 최대 72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늘어난다.

AI·첨단산업 중심 직업훈련에도 투자를 늘린다. 'K-디지털 트레이닝' 예산은 올해 5213억원에서 내년 6089억원으로 876억원(16.8%) 증액한다. AI 훈련 과정 지원 인원은 1만명에서 2만명으로 확대하고,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에는 특별훈련수당도 추가 지급한다. 피지컬 AI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테스트베드 구축 예산도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 240억원으로 140억원 늘린다. 8개소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훈련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소규모 사업장의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은 내년 7140억원을 편성하고 지원 인원을 올해 108만명에서 180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고용보험·국민연금뿐 아니라 산재·건강보험료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10인 미만 사업장 저임금 노동자와 노무제공자도 새로 지원한다.

KB굿잡 취업박람회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박람회를 찾은 많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확인하고 있다. 2026.04.27 윤동주 기자

KB굿잡 취업박람회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박람회를 찾은 많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확인하고 있다. 2026.04.27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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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보험급여 확대…선보장 제도 도입

산재 예방과 보상 분야에서는 '안전일터 조성지원'에 1768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보다 162억원(10.1%) 늘어난 규모다. 화재·폭발 사고 취약사업장에 대한 특화 지원도 401억원 규모로 신설해 2400개소의 위험요인 개선을 지원한다. 산재보험급여는 올해 8조1463억원에서 내년 8조6246억원으로 4783억원(5.9%) 늘어난다. 산재보험급여 선보장 제도를 도입해 산재 노동자에 대한 보상 체계도 강화한다.


체불 노동자 보호를 위한 대지급금도 7461억원에서 7766억원으로 305억원(4.1%) 증액한다. 장시간 노동 개선을 위한 '워라밸일자리 장려금'은 584억원에서 839억원으로 255억원(43.7%)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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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정 양립 지원도 확대한다. 모성보호육아지원 예산은 올해 4조728억원에서 내년 4조2710억원으로 1982억원(4.9%) 증액한다. 육아휴직급여에는 3조5016억원을 투입하고, 고용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노무제공자 등을 위한 육아수당도 새로 마련한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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