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명 감염돼 절반 사망"…'최악의 확산'에 비상 걸린 민주콩고
에볼라, 누적 확진 6041명·사망 2911명
WHO,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 수가 6000명을 넘어섰다.
31일(현지시간) 민주콩고 통신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누적 확진자가 6041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29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민주콩고 보건당국은 에볼라가 확산하는 6개 주에서 방역 및 구호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투리, 북키부, 오트우엘레 지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15일 공식 발병이 선언된 이번 에볼라는 기존 유행과 달리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희귀 계통인 분디부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현재까지 분디부교 계열에 승인된 백신은 없으나 실험용 백신 개발은 진행 중이다.
이번 에볼라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사망자가 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진 종전 최악의 에볼라 발병 규모를 웃돈다. 중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민주콩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염병 유행 사태로 기록됐다.
에볼라는 발생 빈도는 낮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구토물이나 혈액, 정액 등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면서 보건당국이 확산 속도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의료시설과 방역팀을 겨냥한 공격과 의료진 파업까지 겹치면서 현장 대응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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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에볼라 유행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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