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직 유지·배우자 당직 문제 집중 공세
김승원엔 ‘공소취소 추진’ 전력 겨냥…"민심 역행 개각"
국민의힘 지도부·중진 잇단 비판…인사청문회 앞두고 공세 수위 높여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개각과 관련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용 후보자에게는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와 배우자의 당직 문제를, 김 후보자에게는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추진 전력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은 31일 용 후보자가 위성정당을 통해 두 차례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고도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용 후보자가 민주당 계열 연합 비례정당에 참여해 국회에 입성했다며 이를 "기득권 야합의 혜택"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 방식이 공정에 민감한 청년층에 박탈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용 후보자의 배우자가 기본소득당 당직을 맡고 있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용 후보자의 의원직 사퇴로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될 경우 정당 운영과 배우자의 급여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기본소득당이 아니라 가족소득당 아니냐"고 비판했다.
곽규택 의원도 당의 진로를 이유로 의원직을 유지하려 한다면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은 용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 뒤에도 의원직을 유지할 경우 보좌진과 정당 국고보조금 등이 계속 유지된다며 특혜 논란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해온 점도 문제 삼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의 보완수사 기능 폐지가 여성과 서민 등 범죄 피해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를 추진해온 인물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를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의 '선봉장'으로 규정하며 법무부 장관 지명이 국정 쇄신 요구와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김 후보자 지명을 두고 '범죄 기획 개각', '대통령 개인 변호사' 등의 표현을 동원한 비판이 이어졌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법무부 장관은 법치와 사법질서를 책임지는 자리라며 김 후보자 지명은 법무부를 대통령 개인의 사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국민의힘의 공세가 용 후보자에게 집중되는 상황을 두고 "용혜인은 미끼일 뿐 본질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가 이른바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 공동대표를 맡았던 점을 들어 이번 인사의 핵심은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해소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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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인경 대변인도 김 후보자의 공소 취소 추진 전력을 거론하며 이번 개각을 "민심에 대한 오기 인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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