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이상을 얻었다'…PGA 투어 한국 삼총사 성적표
준우승 3회 김시우 시즌 1000만달러 돌파
김주형 스코티시 오픈서 33개월 만에 우승
부상 이슈 임성재 PO 2차전까지 진출
잊을 수 없는 시즌이다.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한 '삼총사' 김시우, 김주형, 임성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세 선수가 합작한 우승 트로피는 1개, 많은 승수를 올리진 못했지만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김시우는 2013년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두며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24개 출전 대회에서 11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 3회, 3위 2회가 포함됐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한 시즌에 톱 10을 10차례 이상 기록한 것은 김시우가 처음이다.
상금 기록도 갈아치웠다. 8월31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에 올라 상금 53만6250달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즌 상금 1027만1694달러(약 142억원)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김시우는 통산 상금에서도 4116만9934달러(약 563억원)를 기록, 한국 선수 최초로 4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끝없이 추락했던 김주형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2022년 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20세 3개월)에 2승을 거뒀고, 2023년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6년 만에 최연소 3승 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26개 출전 대회 중 25개 대회에서 10위권 밖의 성적을 내며 세계랭킹이 100위 밖으로 떨어졌다. 지난겨울 결혼한 김주형은 심기일전했고,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받은 6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3위에 올라 부활을 알렸다.
김주형은 지난달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무려 3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최근엔 윈덤 챔피언십 공동 5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갔고, 투어 챔피언십도 공동 14위로 마쳤다.
임성재도 시즌 초반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지난겨울 오른 손목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 다수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힘겹게 랭킹을 끌어올린 임성재는 상위 70명에게 주어지는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해당 대회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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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40명의 선수만 등판하는 BMW 챔피언십 티켓을 따낸 뒤 공동 10위에 올랐다.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격에는 실패했지만 잊지 못할 2026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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