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첨단기술·균형성장 중점
3대 메가프로젝트·프론티어 AI 모델·모두의 AI 등 중점
7대 시드 프로젝트·전략기술 R&D도 확장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첨단 과학기술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7년도 예산안에서 소관 예산안이 총 29조6476억원 규모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올해 추가경정예산과 비교해 24.5%(5조8272억원) 증가한 수치다.

과기정통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AI, 과학기술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중점 투자 분야는 ▲AI 대전환 ▲첨단기술 확보 ▲균형성장 등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시드(SEED)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고 정책 성과가 고루 확산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예산 9조4000억원…전년比 84.3%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07.29 윤동주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07.29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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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29조6476억원 가운데 연구·개발(R&D)은 14조1000억원, AI는 9조4000원이 편성됐다. 올해와 비교해 R&D는 18.5%, AI는 84.3% 증가했다. 중점 투자 분야별로는 AI 대전환에 9조4000억원, 첨단기술 확보에 12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균형성장에는 9000억원이 배정됐다.

AI 관련 예산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에 7956억원이 배정됐다. 구체적으로 AI 데이터센터(DC) 솔루션의 실증을 위한 10㎿급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고 패키지 R&D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육성한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범용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차세대 반도체 핵심 R&D 투자 역시 늘린다.


최상위급 독자 AI 모델 확보에도 5조59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글로벌 프론티어급 AI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는 수요가 제기되면서다. 이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여장급 인프라와 데이터, 인재 확보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경량화 AI 모델과 온디바이스 기술, 자율에이전트 등의 개발도 추진한다. 사이버 보안에 AI를 활용하는 방안 역시 추진된다. 보안 특화 모델 개발을 포함해 AI 자율방어 체계 개발, 중소기업 대상 AI 보안 서비스 보급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다만 최근 2차 평가가 마무리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관련 예산 편성 계획은 언급되지 않았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지난달 2차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최종 선정된 정예팀에 대한 지원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독파모와 관련해서는 기술이나 인재들이 잘 연결돼 진행할 수 있도록 세부 추진방안을 향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서비스와 활용에는 1조8611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올해 말 정식 출시를 앞둔 '모두의 AI'를 통해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대경·서남·전북·동남 등 4대 권역을 중심으로는 지역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AI 기반의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K-문샷 프로젝트'와 바이오·수학 등 과학기술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이 추진된다.


AI 포용 사회를 위한 예산은 1조1707억원이 책정됐다. 기후와 식량 등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AI 허브'를 국내에 조성하고, 대학 AI 교육 혁신을 위한 AI 중심대학을 확대 지원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AI 기본 교육부터 서비스 개발, 실증까지 전 주기 지원을 통해 모두의 AI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

첨단기술 확보에 12조…균형성장에 예산 8500억원 투입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 앞서 달궤도 위성 다누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 앞서 달궤도 위성 다누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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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예산은 12조3770억원이 배정됐다. 이 가운데 첨단기술 육성 사업인 7대 시드(SEED) 프로젝트에 1조3439억원이 투입된다. 이 프로젝트의 대상은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 ▲첨단 공급망 등이다.


국가전략기술의 개발과 사업화에는 5조640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바이오, 반도체, 원자력 등 전략기술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 연구과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R&D 혁신 생태계 강화를 위해서는 5조1636억원을 투입해 기초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위한 영재학교와 연구중심 대학을 신설 또는 확대한다.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반 균형성장을 위한 예산은 8537억원이 배정됐다. 지역의 자율 R&D를 확대하는 동시에 연구개발특구 지역의 거점 기능과 기업부설연구소 지원을 강화한다. 재난, 마약, 사이버위협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 확대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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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2027년도 예산안은 단순한 지출 계획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고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의 대도약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계획"이라며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이 예산안에 담긴 정책 목표가 온전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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