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금리 인상 확률 60% 안팎으로 급등…3년물 5bp 오른 3.838%
한은 '백투백 인상' 이미 선반영…원·달러 1368.6원까지 내려 장기물은 보합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3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오후 들어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둔화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83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은 2.9bp 오른 연 4.313%를 기록했다. 5년물과 2년물도 각각 3.2bp, 2.6bp 상승한 연 4.053%, 연 3.696%에 마감했다. 반면 20년물은 0.1bp 내린 연 4.490%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3bp 오른 연 4.527%, 50년물은 0.1bp 내린 연 4.451%로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2275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086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 상승은 주말 사이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물가 안정과 관련해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오늘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주요 이유"라고 분석했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금리 상승폭이 줄었고 일부 장기물은 하락 전환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가 아시아 시장 장중에 둔화한 측면이 있고 우리 금리도 더 오를 게 없다는 심리가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여기에 환율이 떨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8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380.5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368.6원에 거래를 마쳤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4만원에 샀는데 5억까지 껑충…"복권 당첨보다 어...
주말 사이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월말을 맞은 수출기업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이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빠르게 약해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