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전춘성 군수 직접 카드 결제
전북 진안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첫 지급을 시작하면서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꾀하는 새로운 실험에 들어갔다. 진안군은 31일 진안읍 로컬푸드직매장 광장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첫 만남의 날' 행사를 열고 7~8월분 기본소득을 합산한 1인당 30만원을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사업 출발을 축하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과 전춘성 진안군수는 진안로컬푸드 직매장 입구에 직접 ‘농어촌 기본소득 가맹점 스티커’를 부착한 뒤, 직매장 ‘1일 계산원’으로 변신해 소비자들을 직접 만났다. 진안군청 제공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진안군은 앞으로 대상 주민에게 매월 15만원을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로 지급해 지역 안에서 소비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송 장관과 전춘성 진안군수, 김명갑 진안군의회 의장, 전용태 전북도의원과 군의원들도 행사에 참석해 주민들과 사업의 의미를 나눴다. 기념식 이후에는 로컬푸드직매장 광장에 마련된 '우리동네 빠망장터'가 이어졌다. 15개 특설 부스에는 면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지역 특산물과 생활용품 등을 판매했다.
송 장관과 전 군수는 로컬푸드직매장에 농어촌 기본소득 가맹점 스티커를 직접 붙인 뒤 일일 계산원으로 나서 주민들을 맞았다.
두 사람은 주민들이 구매한 농특산물을 직접 계산하고 빠망카드로 결제하면서 기본소득이 실제 소비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살폈다. 주민들의 정책 기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현장에서 들었다.
농어촌 기본소득이 단순히 주민들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향후 실제 경제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특히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역 내 소비시장이 위축된 농촌에서는 지급된 소득이 지역 상점과 음식점, 농산물 판매장 등에서 사용될 경우 주민 소득과 지역 상권 사이에 새로운 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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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춘성 진안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성 복지를 넘어 소상공인과 주민이 상생하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빠망카드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진안, 청년이 돌아오는 기본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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