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장관돼도 의원직 유지"…野 "가족소득당·무임승차" 맹공
안철수 "가족소득당"·나경원 "용혜인은 미끼"
윤상현·한동훈도 가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입각 이후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용 후보자는 의원직에서 물러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된다는 점을 들어 양해를 구했지만, 야권은 "꼼수이자 특혜"라며 지명 철회를 압박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용 후보자는 재선 모두 민주당 위성정당 소속으로 의석을 챙겼다"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면 배우자 급여를 선관위로부터 충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소문부터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쯤 되면 기본소득당이 아니라 가족소득당"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용 후보자는 두 차례 모두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에 이름을 올려 당선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왜곡된 선거제의 맹점을 파고든 최대 수혜자"라며 "장관에 지명되고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놓지 않겠다는 것은 불공정한 과정의 연장선"이라고 지적했다. 용 후보자의 차별금지법·동성혼 관련 입장을 거론하며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서의 적격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이번 인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문제에서 여론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의도라고도 주장했다. 나 의원은 "용혜인은 미끼일 뿐, 본질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라며 "논쟁적인 용 후보자를 전면에 내세워 비판을 집중시킨 뒤, 그 틈을 타 김 후보자를 통해 이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정리하려는 '성동격서' 전략"이라고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력 출마 없이 민주당 계열 위성정당을 통해 재선 의원이 된 데 이어 장관 자리까지 맡으려 한다"며 "공정과 노력의 가치를 중시하는 2030 청년세대에 대한 치명적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갈등을 해결해야 할 사람이 갈등의 한쪽으로 인식된다면 인사 명분 자체가 무너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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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보완수사권 폐지와 비동의간음죄, 동성혼 제도 등에 대한 용 후보자의 입장을 열거하며 공세에 가세했다. 한 의원은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특정 진영과 이념이 아니라 남녀 모두를 아우르는 국민 전체의 장관이어야 한다"며 "용 후보자의 임명은 혼란과 갈등을 더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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