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불참

내달 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하는 동방경제포럼(EEF)에 이석배 주러시아대사가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국 측 참석 인사 가운데 가장 높은 급이다. 참석을 검토해왔던 통일부는 최종적으로 참석하지 않는다.


외교부 청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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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에게 "이번 동방경제포럼에 주러대사가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라며 "지난해의 경우 주러대사가 공석이었고 올해는 제반사항을 고려해 대사가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에서는 주러 경제공사 등 주러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하면서 전쟁 이전과 비교해 대표단의 급이 낮아졌다. 지난해는 주러대사 공석으로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참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이 대사가 참석하게 되면 러우전쟁 발발 이후 고위급 참석이 될 전망이다.


러우 전쟁 발발 전까지 한국에서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이 EEF에 참석해왔다.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이어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했다. 또 2018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2019년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각각 참석했다. 2021년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참석 한 바 있다.

다만 정부 차원의 참석과 별개로 통일부는 올해 EEF에 별도 인사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제반 상황을 고려해 이번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달 초 EEF 참석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윤 대변인은 "아직 파악된 내용이 없으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 역시 북측 참석자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과거 EEF에는 북측에서 주러 북한대사가 참석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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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F는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2015년 출범한 행사다. 올해 행사는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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