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114% 늘어 216.6조
조세지출 사상 첫 100조 돌파
대기업 고소득 세감면 쏠림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내년 국세수입이 584조원으로 올해보다 4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법인세가 114% 가까이 늘어난다. 비과세·세액공제 등 조세지출 규모도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한다. 반도체 투자와 연구개발(R&D) 관련 공제가 늘면서 대기업에 돌아가는 세감면 비중은 전체의 절반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2027 예산안] 반도체 호황에 내년 세수 584조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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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세수 '잭팟'…법인세 217조·소득세 180조

1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과 '2027년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국세수입을 올해 추경예산(415조원)보다 168조9000억원(40.7%) 늘어난 584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법인세다.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법인세는 216조6919억원으로 올해보다 115조3703억원(113.9%) 늘어날 전망이다.

소득세는 43조1943억원(31.6%) 증가한 180조122억원으로 예상됐다. 취업자와 임금 증가, 반도체 기업의 특별성과급 확대 등에 따라 근로소득세는 102조4446억원으로 39.9% 늘어난다. 기업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영향으로 배당소득세도 183.6% 급증한 13조1660억원으로 추산됐다.


부가가치세는 민간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91조3711억원으로 5.5% 늘어난다. 종합부동산세는 6조2312억원으로 34.8%, 교육세는 7조4574억원으로 32%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 경제가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성장률과 수출, 경상수지 등 주요 지표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메모리 수요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AI 검색 서비스와 온디바이스 AI 등 실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SSD에 사용되는 범용 메모리 수요도 급증하며 반도체 업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경기 용인 처인구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공사 현장. 강진형 기자

한국 경제가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성장률과 수출, 경상수지 등 주요 지표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메모리 수요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AI 검색 서비스와 온디바이스 AI 등 실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SSD에 사용되는 범용 메모리 수요도 급증하며 반도체 업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경기 용인 처인구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공사 현장.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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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지출 100조 시대…실질 재정 씀씀이 926조 육박

내년 조세지출은 104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7조9000억원 늘어난다. 조세지출이 100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재정지출 820조9000억원까지 합치면 정부의 실질적인 씀씀이는 926조원에 육박한다. 국세감면율은 14.5%로 2년 연속 법정한도(16.6%)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조세지출 급증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투자·R&D 세액공제 확대가 주된 배경이다. 기업 실적 개선과 함께 시설 투자와 R&D 지출이 늘면서 통합투자세액공제 등의 감면 규모도 커진 것이다.


특히 세감면 혜택은 대기업으로 빠르게 쏠리고 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의 감면액 비중은 2025년 16.0%에서 올해 30.8%로 뛰었고, 내년에는 49.9%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중소기업 비중은 2025년 70.4%에서 내년 42.2%로 낮아진다. 개인 감면에서도 고소득자 비중이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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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인 감면액 가운데 고소득자 비중은 33.1%(18조2372억원)로 올해 전망치보다 상승하는 반면, 중·저소득자 비중은 66.9%로 소폭 줄어든다. 건강보험·고용보험 및 연금보험료 관련 공제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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