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사관학교 통합 진짜 속내는 군의 정치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정부의 사관학교 통합 추진을 "군을 정치화해 권력의 도구로 쓴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권의 모델과 흡사하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정권의 국방농단을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 발대식 및 결의대회'에서 "정부는 미래전 대비와 합동성 강화를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진짜 속내는 군을 강하게 한다면서 실제로는 군의 힘을 빼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 발대식 및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8.31 김현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 발대식 및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8.31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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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병력 30만명이 넘는 22개국 가운데 사관학교를 통합 운영하는 나라는 두 곳뿐"이라며 "미국은 오히려 우주군 사관학교까지 새롭게 창설해 군의 전문성을 세분화하고 있는데 이재명 정권만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방부가 개최한 사관학교 통합 공청회에서 육군사관학교 1학년 생도가 통합에 반대하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시설이 낙후돼 통합해야 한다는 국방부의 억지 주장에 대해 당당하게 반론을 제기한 것"이라며 "이 생도를 보면서 폐교를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정말 부끄럽지 않았는지 되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독재는 결국 국민의 침묵 속에서 완성된다"며 "국민이 함께 목소리를 내고 싸운다면 사관학교 폐교를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육·해·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자부심을 품고 장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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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임종득·한기호·주호영·성일종·나경원·유용원 의원을 비롯해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김판규 예비역 육군 대장 등이 참석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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