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게 굶는 다이어트 방식 금지
"돼지고기 몇 근 이상의 큰 변화"
중국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무게만큼 돼지고기로 되돌려주는 이색 건강 챌린지가 열려 화제다.
30일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국 건강의 날'을 맞이해 시작된 다이어트 챌린지의 시상식이 28일 진행됐다. 이날 다이어트에 성공한 참가자들은 차례로 줄을 서 감량한 무게만큼의 돼지고기를 받아 갔다.
해당 챌린지는 기존 건강 증진 캠페인에서 벗어나, '감량한 체중만큼 고기로 교환해 준다'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다만, 무리하게 굶거나 탈수를 유발하는 다이어트 방식은 금지됐다. 행사 기간 지역 보건센터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피트니스 전문가를 초빙해 안전한 체중 감량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
현장에서 주민들은 줄을 서 체지방 측정기에 올라섰고, 직원들은 21일 전 작성된 기록을 확인한 후 즉석에서 돼지고기를 썰어 무게를 쟀다.
약 1.5㎏ 감량에 성공한 한 주민은 "당분간 고기를 살 필요가 없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3㎏을 감량한 주민은 "집에 가서 만두를 만들어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참가자가 소량의 고기를 받고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참가자는 "고기를 받은 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몸이 가벼워져 기분이 좋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1등은 약 10㎏ 감량에 성공한 쑨첸 씨다. 그는 매일 30분~1시간 운동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했다고 했다. 이어 "초반에는 비교적 쉽게 감량했지만, 정체기가 와서 쉽지 않았다"면서 "할 수 있다는 목표를 갖고 끝까지 버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지역 주민위원회 부주임은 "기존의 건강 관련 캠페인은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았다"면서 "보다 현실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 습관을 바뀌도록 계획했다"고 했다. 이어 "돼지고기는 계기일 뿐, 진정한 목표는 주민들에게 건강한 생활 방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는 "돼지고기 몇 근 이상의 큰 변화가 시작됐다"며 "21일이라는 시간 동안 누군가는 꾸준한 운동 습관을 얻었고, 누군가는 올바른 식단을 배울 수 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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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에서 이 같은 체중 감량 캠페인이 열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올해 3월 중국 장쑤성 우시시 량시구 산베이 지역 커뮤니티는 '군살-소고기 교환' 캠페인을 열었고 사흘 만에 2400명 이상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행사에서는 0.5kg 감량 시 소고기 0.5kg 또는 사골 1.5kg을, 1kg 감량 시 소꼬리 0.5kg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최대 10kg 감량까지 보상했다. 이 같은 이색 캠페인들은 최근 중국 중앙정부가 국민 비만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관리 강화에 나선 상황과 맞물려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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