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사건 비대면 종결 우선 점검

경찰이 제주에서 실종 3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에 대해 시신의 부패로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할 수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31일 기자 간담회에서 "시신 부패로 사인 불명으로 확인됐다"며 "무엇이 진실인지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연합뉴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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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본부장은 또 장윤기 사건에 이어 제주 실종사건까지 잇따른 부실수사 논란에 대해 "일부 담당자의 일탈뿐 아니라 관리자의 지휘·감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고 작은 부실수사가 있었고 경찰 수사가 홀로서기를 앞둔 만큼 국민의 걱정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찰 수사에 대한 다양한 통제 방안이 마련되겠지만, 그 전이라도 수사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제주 실종사건을 계기로 최근 3년간 종결한 실종사건 약 31만건을 전수 점검하고 있다. 오는 11월 말까지 조사를 마치는 게 목표다. 지난 28일 기준 약 1만5100건을 재확인했으며 현재까지 문제가 있다고 보고된 사례는 없었다. 홍 본부장은 "대면 확인을 거쳐 종결했는지, 비대면으로 종결했는지를 사건마다 확인하고 있다"며 "비대면 종결 사건부터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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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A 경장이 처리한 실종사건 298건에 대한 전수조사도 마무리됐다. 제주경찰청은 약 20명으로 조사팀을 꾸려 해당 사건들을 점검했으며 다음 달 1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 경장은 조사 과정에서 허위 종결한 경위 등에 대해 일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위 보고를 결재한 관리자 등에 대한 감찰도 진행 중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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