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3303호…전월비 13.5% 급증
준공후 미분양 2364호 역대 최대
11억대 고분양가·입지 한계 원인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도심 고분양가와 청약 수요 위축 여파로 전월 대비 13.5% 급증한 3,303호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0호 선을 넘어선 것은 물론,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역시 2,364호로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갈아치우며 주택시장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총 3,303호(제주시 2,299호, 서귀포시 1,004호)로 전달(2,909호)보다 394호(13.5%) 늘어났다.
제주에서 미분양 주택이 3,000호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처음이며, 지난달에 이어 한 달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특히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않아 건설·시행업계의 자금난을 가중하는 '준공 후 미분양'도 전월 대비 25호(1.1%) 증가한 2,364호(제주시 1,367호, 서귀포시 997호)로 집계되며 종전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도내 전체 미분양 물량의 71.5%에 달하는 수준으로, 악성 재고가 장기간 소화되지 못한 채 누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한 달 새 급격히 불어난 주된 원인으로는 최근 공급된 신규 단지들의 잇따른 청약 미달 사태가 지목된다.
도심 지역에서는 전용면적 84㎡(국민평형) 분양가가 최고 11억 원대까지 치솟으며 실수요자의 자금 여력을 벗어나 외면을 받았고, 읍·면 지역 단지들은 생활편의시설 부족과 접근성 한계로 분양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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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와 경기 둔화 속에 고분양가와 입지 격차가 맞물리면서, 제주 주택시장의 매수 심리 회복과 미분양 해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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