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위협에 도쿄 대피망 강화
1만3000㎡ 지하주차장 대피소로 전환

일본 도쿄도가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도쿄역 인근 지하주차장을 비상 대피 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일본 도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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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도쿄도는 도쿄역과 가까운 야에스 주차장을 미사일 공격 발생 시 주민과 관광객이 대피할 수 있는 지하 대피 시설로 개조할 계획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내년 3월까지 해당 시설 개조를 위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하 약 2~11m에 자리한 야에스 주차장의 전체 면적은 약 1만3000㎡에 달한다.

도쿄도는 방폭문 설치와 비상용 물자 보관 공간 마련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공사 내용과 사업비, 완공 시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할 방침이다. 관련 조사는 2027 회계연도까지 이어진다.


야에스 주차장이 대피소로 전환되면 도쿄도 내 두 번째 비상 지하 대피시설이 된다. 현재 아자부주반역의 재난용 비축 시설 또한 대피 시설로 전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도쿄도가 야에스 주차장을 선택한 데에는 도쿄역 인근이라는 입지적 특성도 고려됐다. 도쿄역은 일본 수도를 찾는 주민과 관광객이 집중되는 대표적인 교통 거점인 만큼, 유사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계획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주변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고이케 지사는 인접국의 반복적인 미사일 발사를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라며 "도쿄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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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도쿄뿐 아니라 대만과 가까운 남부 오키나와현의 섬 지역에도 유사한 대피 시설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에서 동쪽으로 약 110㎞ 떨어진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섬에서는 대피소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8년 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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