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국세 41.4조원 더 걷혀…증권거래세 350% 급증
올해 7월까지 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41조원 더 걷혔다. 증시 활황으로 증권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증권거래세 및 농어촌특별세가 급증했다. 성과상여금 증가와 부동산 거래가 회복되면서 소득세 증가도 세수 확대를 이끌었다.
재정경제부가 31일 발표한 '2026년 7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세 수입은 27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4000억원(17.8%)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예외 없는 25% 관세 부과 포고문에 서명한데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 부과도 검토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13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선적 대기하고 있다. 2025.2.13. 강진형 기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반영한 올해 국세수입 예산(415조4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66.0%로, 지난해 같은 기간(62.2%)보다 3.8%포인트 높았다. 최근 5년 평균 진도율(63.5%)과 비교해도 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세목별로는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가 크게 늘었다. 7월까지 누적 증권거래세는 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4000억원(348.5%) 증가했다. 증권거래대금 증가와 올해부터 증권거래세율이 환원된 영향이다. 실제 지난 6월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2087조2000억원으로 1년 전(627조9000억원)보다 232.4% 급증했다. 농어촌특별세도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13조1000억원 걷혔다. 지난해(4조6000억원) 대비 8조5000억원(182.5%) 늘어난 규모다.
국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득세는 8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조2000억원(15.8%) 증가했다. 성과상여금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부동산 거래량이 늘면서 양도소득세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법인세는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51조8000억원이 걷혀 지난해 대비 4조4000억원(9.3%) 늘었다. 부가가치세도 민간소비 증가와 수입액 증가 등 영향으로 69조4000억원을 기록해 8조1000억원(13.1%) 증가했다.
7월 한 달 국세 51조원…전년比 8.4조원↑
7월 한 달 동안 걷힌 국세는 5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조4000억원(19.7%)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2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조2000억원(14.8%), 증권거래세는 1조4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401.0%), 소득세는 13조6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14.9%) 각각 증가했다.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확대 등의 영향으로 9000억원에 그쳐 3000억원(22.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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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는 하반기 세수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하반기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과 이에 따른 성과급 등이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부터 차례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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