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공항 직원 6명 감염…2명 숨져
당국 "항공기 유입 모기 추정"

말라리아 유행 지역에서 항공기를 타고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모기에 물려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 직원 6명이 감염됐고 이 중 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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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디차이트 등 독일 매체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시 보건당국은 최근 프랑크푸르트공항 직원 2명이 말라리아 감염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첫 사망자는 지난 7월 초 발생했다. 당시에는 사망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환자가 숨진 뒤에야 말라리아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이어 지난 8월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랑크푸르트 보건당국은 말라리아 유행 지역에 서식하는 모기가 항공기를 통해 독일로 유입돼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보건당국에 따르면 공항에서 근무하는 과정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된 직원은 모두 6명이다. 이들은 말라리아 가운데 가장 위험한 유형으로 꼽히는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됐다. 사망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모두 회복한 상태다.


독일 질병관리기관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지난 7월 중순 프랑크푸르트공항 직원 4명에게서 말라리아가 집단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RKI는 당시 "항공기를 통해 유입된 감염된 얼룩날개모기에 의해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4명은 지난 7월4일부터 6일 사이 증상이 나타났다.


공항 운영사 프라포트는 공항에 모기 포획 장치를 설치해 실제로 모기를 채집했으며, 포획한 모기는 현재 실험실에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터 티네만 프랑크푸르트 보건국장은 감염을 일으킨 모기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없고 프랑크푸르트 주민에게 미치는 위험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말라리아 감염병은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열성질환이다. 독일 외무부에 따르면 특히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 있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고 필요한 경우 예방약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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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I는 감염된 모기가 항공기나 수하물을 통해 유입된 뒤 현지에서 사람을 물어야 발생하는 만큼 공항 말라리아는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는 2023년에도 공항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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