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살해·시신 훼손한 30대 중국인 강사
경찰, 피해자 시신 수습 총력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 정모씨(31)의 신상정보가 금주 중 공개될 계획이다.


신상공개 여부 금주 중 결정 날 듯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께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여장한 채 주거지를 빠져나오는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께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여장한 채 주거지를 빠져나오는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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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 경산경찰서는 이번 사건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이번 주 중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어 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다만 경찰은 위원들에게 외부 영향이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체적인 개최 일시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되더라도 정 씨가 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5일간 유예기간을 둬야 해 실제 신상 공개까지는 일정 기간이 더 걸릴 수 있다. 경찰은 또 정 씨의 구속 기간 등을 고려해 이번 주 중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피해자 시신 일부 훼손해 유기…사이코패스 검사는 거부

25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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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는 지난 27일 중국인 여성 유학생 A씨(25)를 살해하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살인·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구속됐다.

그는 지난 20일 새벽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경기도 군포와 경주 안강·불국사 일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또 경찰에 A씨가 실종됐다고 허위로 신고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그는 지역 모 대학을 졸업한 뒤 경북도내 한 병원에서 일하면서 해당 대학에서 2023년부터 시간 강사로도 근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과거 정 씨 수업을 들었던 학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시신을 최대한 수습해 부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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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정 씨가 거부했다. 그는 당초 검사에 동의했으나 이후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대상자 면담을 통해 이뤄져 본인이 응하지 않으면 강제로 진행하기 어렵다. 경찰은 정 씨가 검사 결과가 향후 재판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검사를 거부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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