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BA 월드컵 4일 獨서 개막
프랑스·나이지리아·헝가리와 B조
2·3위면 A조 2·3위와 8강 결정전

한국 여자농구가 4일(한국시간) 독일에서 개막하는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에서 16년 만의 8강에 도전한다.


주장 강이슬을 비롯한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독일 현지로 출국해 8강 진출을 위한 담금짐을 이어가고 있다.

女농구, 16년 만의 월드컵 8강 도전…숙명의 한일전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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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5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위 프랑스, 8위 나이지리아, 19위 헝가리와 함께 B조에 포함됐다. 한국이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2010년 체코 대회가 마지막이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브라질과 말리를 꺾은 데 이어 12강이 맞붙은 두 번째 조별 리그에서 일본까지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고, 최종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 2014년과 2018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고, 12개 팀이 경쟁한 2022년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1승4패에 그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대회에는 16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다른 조 2, 3위 팀과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이 B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는 헝가리를 꺾을 경우 8강 진출 결정전을 통해 8강에 도전해볼 수 있는 셈이다. 한국은 4일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를 치른 뒤 6일 프랑스, 7일 헝가리와 차례로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프랑스가 조 1위를 차지하고,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조 2·3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B조 2위가 되면 A조 3위, B조 3위가 되면 A조 2위와 8강 결정전을 치른다.


A조에는 스페인, 일본, 독일, 말리가 속해 있다. 세계랭킹은 스페인 6위, 일본 10위, 독일 11위, 말리 18위로 스페인·일본·독일의 3강 구도가 예상된다. 한국이 8강 결정전에 진출할 경우 숙명의 한일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표팀은 지난 7월15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월드컵을 대비한 강화훈련을 이어왔으며, 지난달 13일과 14일에는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모두 패했지만, 2차전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은 13일 열린 1차전에서 59-77로 대패한 뒤 14일 2차전에서는 77-78로 아쉽게 졌다. 경기 종료 0.2초를 남기고 통한의 역전 3점슛을 허용했다. 일본전 연패는 7경기로 늘었지만, 강호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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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에도 변화가 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 중인 박지현(LA 스파크스)이 지난 1일 독일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지현은 소속팀 일정으로 일본 원정 평가전에 함께하지 못했다. 다만 대표팀 기둥 박지수가 수술 후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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