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4만원' 로봇에 집 청소 맡겨봤더니…"느리지만 만족해"
미국 스타트업 기업 타우 로보틱스
작업자 원격 조종으로 집안 청소 수행
미국에서 시간당 30달러(약 4만 1400원)를 내고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집안일을 맡긴 영상을 공개했다.
25일(현지시간) 피플지 등 외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지아나 카페지오가 지난 21일 로봇 기억 타우 로보틱스(Tau Robotics)의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자신의 아파트 청소를 맡겼다고 전했다. 카페지오가 공개한 영상에는 로봇이 진공청소기로 바닥을 청소하고 주방 조리대를 닦고, 침대 정리와 욕실 청소까지 완료했다.
다만 로봇이 모든 작업을 스스로 수행한 것은 아니며, 타우 로보틱스의 작업자가 원격으로 조종한 것이었다. 카페지오는 로봇 서비스를 이용한 뒤 "사람이 했다면 더 빨랐겠지만, 그래도 제법 잘 했다"며 로봇 청소 뒤 별도의 청소가 필요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로봇의 청소가 꼼꼼하지 못했던 점, 속도가 느린 점 등을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로봇은 사라져야 한다. 인간에게 필요한 건 일자리이지 로봇이 아니다", "사람이 번 돈으로 로봇을 먹여 살리다니 참 잘됐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스타트업인 타우 로보틱스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청소 시스템 초기 운영 단계를 거치고 있다. 초대받은 이용자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한 번에 한 대의 휴머노이드만 투입하고 있다. 2027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당 1000건의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8년까지 미국 내 다른 도시와 해외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안정성과 작업 성능을 개선한 뒤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인간 조종자의 개입을 완전히 빼고 자율형 완전 자율 방식 휴머노이드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렉산더 코프 타우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CBS 뉴스에 "처음에는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도록 훈련받고, 그다음에는 인간의 행동을 능가하도록 훈련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큰일 났어, 나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유학생...
한편 현재 타우의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눈 역할을 하는 두 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영상을 녹화한다. 이 영상은 회사의 인공지능(AI)을 훈련하고 기술의 기능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지만, 이 카메라가 청구서 등 개인 정보가 담긴 소지품을 촬영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타우 측은 보안 측면에서는 우려할 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