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내리막길서 사고…60대 사망, 80대 중상
경찰 "음주운전 아냐" 원인 다각도 조사
전남 완도의 한 내리막길 도로에서 고령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옹벽을 들이받아 탑승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완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1분께 전남 완도군 고금면의 한 왕복 2차선(편도 1차로) 도로에서 7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전방의 수문 콘크리트 옹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60대 여성 B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다른 동승자인 80대 여성 C씨는 중상을 입었으며, 운전자 A씨도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탑승자들은 모두 여성 고령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의 차량은 내리막길 구간에서 우회전해야 하는 도로 구조였음에도, 방향을 틀지 못하고 그대로 직진해 옹벽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무면허 운전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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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고령인 A씨의 운전 미숙이나 내리막길 제동 장치 이상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 정황과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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