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진출·공급망 협력 연계
정책 초점 '국익·기업 지원'으로

산업 ODA 관리 14년 만에 KIAT→KOTRA…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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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연계하는 '산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관리기관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로 변경한다. 코트라의 해외 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ODA 사업을 국내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과 공급망 협력의 마중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오는 31일 KIAT와 코트라가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산업 ODA) 업무 인계인수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코트라가 산업 ODA 사업 관리를 맡는다고 30일 밝혔다.

산업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면서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연계하는 상생형 ODA 사업이다. 올해 관련 예산은 312억원이다.


산업 ODA 관리기관이 바뀌는 것은 2012년 사업이 신설된 이후 14년 만이다. 그동안 KIAT가 사업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며 제도를 정착시켰다면 앞으로는 코트라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장 중심의 사업 관리와 기업 진출 지원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특히 코트라의 해외 무역관을 산업 ODA의 현지 전초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사업 발굴과 관리 과정에서 현지 산업·시장 수요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ODA 사업을 국내 기업의 수출과 투자 등 후속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코트라가 기존에 참여하고 있는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과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 등 다른 ODA 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KSP와 EIPP는 협력국의 경제발전 정책을 자문하는 사업으로 코트라는 수출입은행 등과 함께 총괄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산업부는 산업 ODA와 기존 사업을 연계해 협력국에 대한 정책 자문부터 산업 협력,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까지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원 부국을 대상으로 한 사업의 경우 핵심 자원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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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형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코트라로 사업을 이관하는 것은 단순한 관리기관 변경이 아니라 정책의 초점을 철저하게 국익과 기업 지원으로 전환하는 정책적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코트라가 ODA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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