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도 안 늦었나" 금값 더 오른다는데…개미들 2000억 베팅한 투자처
달러 약세에 금값 상승세 '베팅' 늘어
국내외 종목·ETF·디지털금 등 투자방식 다양
미 국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최근 금값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에 대한 투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가격 폭락(금리 급등) 등을 막기 위해 시중의 국채를 사들이는 바이백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 미 달러화의 실질 구매력 약화 우려로 이어졌고, 이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를 자극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정부의 과도한 부채 누적과 무분별한 통화 공급으로 인해 법정화폐(종이 화폐)의 실질 가치가 하락하는 것에 대비해 실물 자산 및 대체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에 금값은 연내 5000달러 선을 재탈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외 상장 종목,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투자 방식이 있다.
금 강세 국내 수혜주로는 고려아연과 엘컴텍, 아이티센글로벌 등이 있다. 고려아연은 아연·연 제련 과정에서 회수되는 금과 은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금 판매액이 58% 증가했다. 엘컴텍은 몽골 광구 탐사권을 보유해 금값 상승 시 대표적인 테마주로 부각된다. 아이티센글로벌은 한국금거래소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해외 종목 중에서는 세계 최대 금 광산 업체인 뉴몬트(NEM)나 판아메리칸실버(PAAS) 등이 있다.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부담스럽다면 ETF를 통한 분산 투자도 대안이다. 현물 금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이나 미 증시에 상장된 GLD는 장기 보유 시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다. ACE KRX금현물 ETF는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 TIGER KRX금현물, KODEX 골드선물(H),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등이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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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소액으로 거래하는 이른바 '디지털 금'도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에 따르면 실물 기반 금 상품인 'e금'의 거래대금은 7월 넷째 주 대비 8월 둘째 주 53.5% 증가했다. e금은 실물 금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상품으로, 비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0.0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 목돈을 들여 골드바를 사거나 직접 보관하지 않아도 적은 금액부터 금 가격 변화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거래한 e금은 실물로 교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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