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흩어진 돌봄 하나로 잇는다…‘지역 통합망’ 가동
의료·복지 등 10개 기관 협력
9월부터 중증 장애인까지 지원 확대
경북 문경시가 의료와 요양, 복지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지역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섰다.
기관별로 분산된 서비스를 연계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 28일 지역 내 돌봄 관련 기관들과 '문경시 의료·요양 통합돌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 시행에 맞춰 의료와 요양, 복지 등 분야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대상자 중심의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오는 9월부터 통합돌봄 대상이 65세 미만의 지체 또는 뇌 병변 심한 장애인까지 확대됨에 따라 고령층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할 지역사회 협력망의 중요성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협약에는 문경시를 비롯해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 흥덕종합사회복지관,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 문경시니어클럽, 문경지역자활센터, 경북지체장애인협회 문경시지회, 문경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문경시정신건강복지센터, 문경시 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대한미용사회 문경시지부 등 지역 돌봄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 기관들은 앞으로 통합돌봄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인별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 돌봄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연계하기로 했다. 또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지역사회 자원의 공동 활용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힘을 모은다.
이번 협약의 의미는 단순히 기관 간 협력 창구를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복지·의료·이동지원 등 각각의 영역에서 제공되던 서비스를 대상자 중심으로 연결해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는 '지역완결형 돌봄 체계'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있다.
문경시는 이번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돌봄 대상자의 복합적인 욕구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고, 지역 내 가용 자원을 연계해 시민들이 병원이나 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기관별 서비스를 넘어 대상자의 건강과 돌봄 욕구를 중심으로 지역 자원을 연계·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요한 돌봄서비스가 적기에 제공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익숙한 생활 터전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성패는 제도를 얼마나 많이 만드는지가 아니라 흩어진 서비스를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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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가 이번 협약을 통해 구축한 민·관 협력망이 고령자와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의 실제 생활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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