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검사 전 농가 기준 충족
위기경보 낮추고 상시 차단방역 전환
경북 예천군이 두 달 가까이 이어온 구제역 비상 방역체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방역지역 내 우제류 농가에 내려졌던 이동 제한이 모두 풀리면서 지역 축산농가도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에 들어간다.
예천군은 지난 27일 구제역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방역지역 내 우제류 사육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방역지역 내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 등 해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농가가 방역 해제 기준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예천에서는 지난 7월 3일 감천면 한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군은 즉시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를 관리지역, 3km를 보호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 우제류 농가의 가축과 관련 차량 등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특히 구제역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방역지역 관리와 농가 소독, 이동 통제 등 현장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추가 발생 차단에 주력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비상 방역은 이동 제한 해제로 큰 고비를 넘겼지만, 방역의 긴장까지 풀지는 않는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군은 앞으로도 관내 우제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안팎 소독과 축산차량 출입 통제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지속해서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구제역 재발뿐 아니라 해외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악성 가축전염병에 대해서도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이번 이동 제한 해제는 단순한 행정조치 종료를 넘어 발생 초기부터 이어진 신속한 방역 대응과 축산농가의 협조가 추가 확산을 막아낸 결과라는 평가다. 다만 가축전염병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비상 방역의 성과를 농가 단위 상시 차단방역으로 이어가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김형동 국회의원은 이번 이동 제한 해제와 관련해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힘을 모아주신 축산농가와 방역 관계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지역 축산업의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이동 제한 해제가 방역의 끝은 아닌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상시 방역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산농가가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의 방역 지원을 강화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가축전염병 예방과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책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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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윤 예천군수는 "두 달 가까이 불편을 감수하며 방역에 협조해 주신 축산농가와 현장을 지켜온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동 제한은 해제됐지만, 방역은 계속되는 만큼 구제역 재발과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을 막기 위한 농가 단위 차단방역을 빈틈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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