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관광객 '뚝' 구마모토…"韓 관광객 다시 잡자"
핵심 산업 빠른 정상화…관광업계는 타격 심각
숙박 취소 14만6000박…피해액 약 179억원

지난 7월 28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지 한 달여가 흘렀다.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이 복구에 전력을 다하면서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반면 관광업계는 방문객 급감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마모토 관광객이 급감하자 구마모토시장은 "대만과 한국에는 구마모토시의 우호도시도 있다"며 "구마모토를 응원하는 여행상품을 제안하는 등 모든 채널을 활용해 대응하고 싶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

구마모토 관광객이 급감하자 구마모토시장은 "대만과 한국에는 구마모토시의 우호도시도 있다"며 "구마모토를 응원하는 여행상품을 제안하는 등 모든 채널을 활용해 대응하고 싶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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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복구 작업에 속도…공장 가동 회복·도로·전력망 정상화

2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은 복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소니와 대만 TSMC, 르네사스, 혼다 등은 지진 발생 3~4주 만에 공장 가동을 지진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일부 파손된 규슈 자동차도로 등 주요 도로와 전력망 등 기반 시설도 빠르게 복구됐다.


지난 7월 31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뒤 구마모토성의 돌담 일부가 무너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7월 31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뒤 구마모토성의 돌담 일부가 무너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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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현 당국은 이재민용 임시주택 건설 착수 시점을 10년 전 지진 발생 2주 뒤에서 이번에는 6일 뒤로 앞당기는 등 재난 대응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규슈 남부 공급망의 요충지인 야쓰시로항은 컨테이너선 운항 재개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지진에 관광업계 피해액 179억원…한국·대만 관광객 유치 나서

이번 지진은 여름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현지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아소산과 구마모토성, 온천과 자연경관을 갖춘 구마모토는 한국인 관광객의 수요도 높은 여행지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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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구마모토일일신문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구마모토현 내에서 취소된 숙박 예약은 약 14만6000박, 이에 따른 피해액은 약 20억6000만엔(약 17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사 유동 인구 분석에서도 지진 직후 아마쿠사 중심가를 찾은 외지인(현 외 거주자)이 전년 동기보다 62% 급감하는 등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 7월 지진으로 파손된 일본 구마모토현 히카와마치의 한 건물. AFP연합뉴스

지난 7월 지진으로 파손된 일본 구마모토현 히카와마치의 한 건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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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줄었다. 구마모토시의 한 호텔은 지진 전 전체 투숙객의 약 20%를 차지했던 외국인 숙박객이 한때 한 명도 없는 수준까지 감소했다. 호텔 닛코 구마모토 역시 8월 초 외국인 숙박객 비율이 약 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숙박 취소는 7~8월에 그치지 않고 연말 예약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마모토시는 한국과 대만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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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시 가즈후미 구마모토시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안전한 지역은 안전하다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과 한국에는 구마모토시의 우호도시도 있다"며 "구마모토를 응원하는 여행상품을 제안하는 등 모든 채널을 활용해 대응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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