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보완수사권 폐지 대책안 시급"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제주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 피해자가 발견된 현장을 찾아 "자살로 단정하지 말고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원점에서 다시 수사해야 한다"고 경찰에 촉구했다.


28일 장 대표는 제주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의 피해자가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의 야자수밭을 살펴본 뒤 "발견 당시 피해자의 발이 땅에 닿아 있었고, 야자수 높이와 가지 상태를 봐도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지점이 여러 가지"라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자살로 단정하는 경찰의 태도는 안일하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28일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을 찾아 살펴본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28일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을 찾아 살펴본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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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찰이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를 확인하고 수색하던 중 피해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허위 보고를 토대로 사건을 종결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장 대표는 "수색을 계속했다면 혹시 모를 범죄 가능성을 차단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것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사건이 허위로 종결되면서 이제는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도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현장을 둘러보던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피해자가 발견된 야자수 가지를 만지자 일부가 부서지기도 했다. 장 대표는 "야자수가 높지 않고 가지도 약한 데다 발견 당시 발이 땅에 닿아 있었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의심을 가져야 한다"며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답변만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해당 경찰관이 그동안 처리한 실종 사건 298건에 대해서도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전수조사와 전면 재수사가 필요하다"며 "조사 이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면 경찰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도 꺼냈다. 장 대표는 "과거 보완수사를 통해 재조명된 사건들은 초기에 합리적인 의심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해 묻힐 뻔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경찰이 인력과 사건이 많다고 호소하는 상황에서 검찰 사건까지 모두 넘겨받으면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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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정부가 먼저 보완수사권 관련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국민에게 발표해야 한다"며 "국회도 여야가 하루빨리 논의를 시작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국민의힘이 먼저 논의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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