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덕이 부채가 방짜유기 식탁에…올해 대표 관광기념품 25점 선정
관광공사 공모전 역대 최다 1358건 출품
단청 부채·제주 꽃멜젓 분말 등 수상…아마존 등 해외 판로 지원
안성 남사당패의 전설적인 꼭두쇠 바우덕이의 부채는 방짜유기 식기로, 제주의 꽃멸치는 시즈닝으로 변신했다. 단청과 동자석, 고려청자, 호작도 등 전통문화와 지역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제품들이 올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으로 선정됐다.
2026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기념품 부문 대통령상 수상작 ‘바우덕이의 찬연한 무대, 식탁 위로 펼쳐지다’. 안성 바우덕이의 부채를 모티브로 제작한 방짜유기 테이블웨어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2026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기념품 부문' 최종 수상작 25점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총 1358건이 출품돼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공모에 참여했다.
대통령상은 '바우덕이의 찬연한 무대, 식탁 위로 펼쳐지다'가 받았다. 안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바우덕이의 부채를 모티브로 만든 방짜유기 테이블웨어다. 한국 전통 소재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식기로 풀어낸 점에서 전문가와 외국인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호평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에는 한국의 단청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부채 '한국의 결 Collection'과 제주 비양도 꽃멸치로 만든 시즈닝 '제주다시 꽃멜젓 분말'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전통 건축물 지붕 위의 잡상을 금속 오브제로 재해석한 도어벨 '한국의 지붕', 강원산 들깨로 만든 '국산 로스터리 들기름 연하게 & 균형있게 세트', 제주 전통 수호신을 생활 소품으로 바꾼 '제주도 동자석 도어스토퍼'가 받았다.
수상작에는 전통문화의 이미지를 생활용품과 뷰티, 식품, 패션잡화 등으로 확장한 제품들이 두루 포함됐다. 반가사유상을 모티브로 한 '반가사유 도자기 괄사', 일월오봉도를 활용한 자수 손수건, 고려청자에서 착안한 핸드·보디워시, 나전칠기 향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의 까치를 모티브로 한 한손 가방과 수도권 전철 24개 노선 807개 역을 활용한 반사 키링, 호작도 마그넷 등도 선정됐다.
관광공사는 수상작의 상품화를 넘어 국내외 유통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수상 업체를 대상으로 일대일 컨설팅과 비즈니스 교육, 유통채널 연계 등을 제공하고 관광기금 융자 신청 자격도 부여한다. 올해는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늘리고 아마존 등 해외 플랫폼 입점 지원도 확대한다.
민병선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와 지역적 특색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 세계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대표 K굿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아마존 등 해외 플랫폼 입점과 글로벌 펀딩 등을 통해 유통 판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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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들은 오는 11월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현장에서는 수상작을 비롯한 관광기념품을 전시·판매하고 수상 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상담과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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