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기업대출 연체율 0.41%P↑
저축은행은 전년 말 대비 0.38%P↑
최근 보험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에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은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경기 회복 지연과 건설·부동산 관련 부실, 금리 상승 등으로 기업대출 부실 우려는 커지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와 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의 영업 및 대출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올해 6월 말 대출채권 연체율은 1.08%로 전 분기보다 0.26%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이 1%대로 올라선 것은 2011년 9월 말(1.18%) 이후 14년9개월 만이다.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36조1000억원, 기업대출은 129조8000억원으로 각각 1조6000억원, 3000억원 늘었다.
연체율 상승은 기업대출이 주도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1%로 전 분기보다 0.41%포인트 상승한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83%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1%로 전 분기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은 실적 개선에도 기업대출 연체율이 올랐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6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8%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6월 말 저축은행 연체율은 6.26%로 지난해 말보다 0.2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8.00%에서 8.38%로 0.38%포인트 오른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4.67%에서 4.60%로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16%로 지난해 말보다 0.27%포인트 하락했다.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도 상반기 순이익이 71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0% 증가했다. 이자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신용사업부문의 순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상호금융의 6월 말 연체율은 5.39%로 지난해 말보다 0.7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6.83%에서 8.03%로 1.20%포인트 뛰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1.93%에서 2.21%로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5.55%에서 6.06%로 0.51%포인트 올랐다.
업권별 비교 기준과 수치는 다르지만 보험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 모두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건설·부동산 관련 부실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이 기업 차주의 상환 여력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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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보험사에 연체율 상승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충하고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에 대해서도 경·공매와 자율매각 등을 통한 부실자산 정리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 확충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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