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그린바이오는 미래 성장동력…'제도-실행 연계' 통합체계 구축해야"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장산업화 방안연구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해외시장 진출 어려움
'정부 제도설계-지자체 실행'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료 생산부터 제품화·수출까지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장산업화 방안연구 : 천연물 및 식품소재 중심으로'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종자·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이어 천연물과 식품소재 분야의 산업 실태와 정책 과제를 분석한 연구이다. 연구 결과 국내 천연물·식품소재 산업은 기능성 원료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원료 공급망과 품질 표준화, 기능성 검증, 인증체계 등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산업 경쟁력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은 국산 원료를 많이 활용하고 있지만원료 조달과 품질관리 체계가 미흡하고, 연구개발과 인증 역량도 부족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이 일본과 유럽연합(EU)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기능성 표시제도와 통합 인증체계,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는 지원체계가 산업 성장의 핵심 요인이었다. 반면 한국은 여러 부처가 개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제도와 지원이 분산돼 있어 연구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원료 생산-소재 개발-제품화 및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산업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원료 단계에서는 원료 표준화와 이력관리를, 소재 단계에서는 소재 공정의 재현성 고도화, 기능성 검증과 인증 지원을, 제품 단계에서는 기능성 제품 시장 확산, 해외 인증과 수출 지원 강화, 권역 거점-위탁개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시장 연계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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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KREI 연구위원은 "그린바이오 천연물·식품소재 산업은 농업이 식품,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으로 확장되는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정부의 제도 설계와 지자체의 현장 실행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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